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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3

공녀님의 늑대 프롤로그 가장 큰 나라, 헤들리스 제국에는 고귀하고 품위 있는 안드레아 폰 레드메리라는 영애가 있다. 가족으로부터는 총애를 한 몸에 받고, 다른 영애들로부터는 부러움을 사, 남자로부터는 청혼을 수도 없이 받았다. 그런 안드레아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었다. 그녀가 할머니 댁으로 와있는 한 달간 생긴 비밀이었다. 평소처럼 자주 즐겨 입는 붉은 망토를 입고 먹을 것이 잔뜩 든 바구니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오늘도 다른 호위 기사에게 들키지 않도록 나왔다. 누가 봐도 수상해 보이는 움직임을 하고 집을 나서는 중,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질 뻔한 위기를 넘기고 집 근처의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익숙하다는 듯이 숲속을 걸어갔다. 원래 영애들이 올 일도 없는 이 숲속에서 그녀는 아까 같은 수상한 움직임이 아닌 자연스럽게.. 2021. 1. 5.
나태하신 참모님 프롤로그 일단 시작하기 전에 나의 소개부터 해주겠다. 나는 뒹굴뒹굴하는 것을 좋아하고 귀찮은 것을 아주 싫어하는 극히 평범한 소년이다. 귀찮은 것을 전부 없애고 오로지 침대 위에서만 살고 싶다는 평범함의 극치인 이것이 나의 소원.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끝에 기본적인 것은 모두 끝내고 나는 귀찮지 않은 인생을 손에 넣었다. “야, 일어나!” ―아니, 그럴 터였다. 오늘도 여전히 쓸데없는 노력으로 나의 짜증나는 형은 잠을 자고 있는 나를 발길질을 통해 열심히 깨우고 있다. 솔직히 이런 쓸데없는 노력이나 할 거면 쓸모 있는 노력이나 하는 것이 좋을 텐데 말이야.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좋고. 그렇게 나는 어쩔 수 없이 눈을 떴다. 그냥 무시하고 달콤한 꿈의 세계로 빠질 수도 있었지만 나는 착하게, 귀찮.. 2021. 1. 5.
노 네임 -제미니- 프롤로그 8년 전, 평화로워 보여도 모든 대륙에 싸움의 불씨, 전쟁의 불씨가 하나쯤은 있었다. 그리고 8년 전이 그것들이 최고조로 달한 시기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아름다운 하얀 날개를 가진 천사들의 《천사의 화원》과 그와 반대되듯이 검은 날개와 뿔, 때로는 흉측한 몸을… 그리고 때로는 아름다운 몸을 가진 악마들의 《어둠의 계곡》에서는 날마다 전쟁이 끝이질 않았다. 특히, 어둠의 계곡에서는 내부 반란도 일어났으니 상황은 더 심해졌었다. 그리고 평범한 인간이 사는 《기사의 맹세》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혁명이 일어났으나 또 그것을 싫어하고, 좋게 보지 못한 자들의 의한 반란이…. 다양한 이형 생물인 요괴들의 《몽환의 거리》에서는 같은 요괴여도 다른 외모를 가진 각 요괴 종족들의 의한 다툼이 일어나 있었다. 그야.. 2021. 1. 5.